신앙의 처음을 기억하라 하시며. 그리고 회복하라 하십니다.
성경의 궁금증을 해소하려 서점에서 답을 찾으려 했던 기억이
아련해 오며, 신앙이 오랜 신실한 권사님께 질의도 해 보고, 교회의
제자교육에도 참여 해 가며 나름 열심히 신앙하려 했던 시간이 자라
구태의연한 마당만 밟는 초보의 얼뜨기 시절도 생각이 납니다.
그러나 그 작은 성의를 가상히 여기셨을까요? 이 시대 전무후무한
계시말씀으로 양육하여 주시고 영원한 생명의 주인공 삼아 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그 사랑을 점점 나태와 안일에 타협하며 앉은뱅이로 굳어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너무도 큰 복을 주심일까요? 빛을 보며 나아갈 때 수업한 것을 정서하며
성구하나까지도 놓칠세라 새벽을 맞던 그 초심은 어디로 가고 마음만 원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바라봅니다.
자신의 실수보다 남의 실수를 더 크게 보지는 않는지, 믿음이 옛날같지
않아 열성이 식지는 않았는지, 하나님의 일을 등한시 하고 있지는 않은지,
순종하라 하면 반박이나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만 의인이며 상대는 죄인이라
생각하지나 않는지, 공평한 사랑은 있는지 살펴보아 낮아지라고 권고하고
계십니다.
어린아이같이 낮아져야 하고 또 말씀과 기도가 없으면 미혹과 실족꺼리가
된다고 하십니다. 핑계도 피할 곳도 없는 질책에 숙연해 질 수 밖에 없음을
부끄러워 합니다.
이 땅의 천국백성이라는 자부심으로 교만하지는 않았는지, 짐짓 눈에 보이는
미련함에 눈살 찌푸리며 뒷담화나 하지는 않았는지 회개와 반성할 것들이
쌓여 있습니다.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다라는 핑계도 식상합니다. 소망하던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왕같은 제사장으로 살게 해 주신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이유도 모르고 죽음과 짝하는 저 밤에 속한 심령을 살리는 방법은 전도밖에
없음도 알면서 행동하지 않는 게으름을 오늘도 회개만 하다가 하루를 접습니다.
얼굴과 얼굴을 맞대는 실상을 확인하고도 사람의 시선으로만 판단하는 오류에
편승하여 참을 제대로 깨닫지 못함을 회개합니다. 언제쯤 장성한 자의
반열에 서서 부끄럼없는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새 나라 새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며 만족할 수
있을까요? 아버지 나라 완성을 위해 일하게 하시며 더 이상 널부러져 있게
마옵시며 긴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두렵고 떨림으로 기도하게 하시옵소서!
말씀에 의지하며 길가의 새들에게 빼앗기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온전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명감당을 생명같이 생각케 하여
주시옵소서! 어리석은 그 옛날을 돌이키지 않게 하옵시며 재창조의 시대에
걸맞는 똑똑한 신앙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순교의 정신을 본 받을 수 있도록 강권하여 주시옵소서! 무늬만 거룩한 신앙을
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대에 획기적인 변화의 주인공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똑똑한 신앙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낮아질 것도 없는 어린아이같은 신앙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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