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가득한
신선함이 봄 바람으로 다가온다.
천년성 도읍도 훈훈한 바람을 잡을 수는 없는가 ?
지름길 돌아 바삐 서두는 냉기는 또 한 해를 기약하는가 ?
한 톨 씨를 품은 대지속에서
기다려온 움틈은 연록색으로 솟아 오르는가 ?
고사리의 강인함을 품었는가 ?
시린 겨울이 못내 아쉬운 고개를 움추리고
올 듯 말 듯 시샘하는 한기는 옷깃을 여미는데
신기의 마파람은
천기를 붙잡고
지기를 재촉한다.
세월에 밀려 계절은 단장을 하며
따스한 기운은 가까이 아주 가까이 지키며 서 있다.
문 밖 어디엔가 숨어 기다리는 시간을 눈치라도 챈 걸까 ?
아지랭이 피는 신기루 !
돌고 도는 천상의 노래 !
멀리 돌아 잊지 않고 바라보는 지평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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