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시간을 신명나는 때로 만드는 재주는 없을까 ?
천덕꾸러기 일상을 벗어나 지긋지긋한 무료를 해방시켜 줄 산뜻함은 없을까 ?
신경통은 일기예보를 하며 천방지축 통증을 유발하는데 고통의 지경은 어디까지일까 ?
지긋지긋한 나의 체질을 바꾸지 않는 한 짊어지고 갈 수 밖에 없는 내 등에
짐이 될 수 밖에 없는가 ?
신통방통함도
천혜의 수고로움도
지게의 무게만큼 압박으로 다가선다.
하늘의 지혜를, 인간 사용설명서를 통달해야 하는가 ?
신의 부름을, 천기의 운을 느끼며 지성으로 기도해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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