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섭리를 두려워 해 본 적이 있는가?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며
떠오른 생각, 물은 불보다 겁난다고 했고 물은 바다를 덮는다고도 했다.
얼마나 물이 많아야 저 넖은 바다를 덮을 수 있을까?
찬송에도 있지 않은가 물이 바다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 세상 가득하리라고 한다. 이로 본 바 물은 단순하게 저 하염없이 내리는
비는 아닐것이다.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 위에 가는 비요
채소 위에 단 비로다(신명기 32:2). 곧 물은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는 것이다.
습관대로 멜로디에 취해 감상에 젖었던 시간을 회개하며 비유속에 감추어진
뜻을 알고 신앙을 해야만 소경같은 신앙인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는 말씀같이 건성으로
읽어대기만 했던, 궁금해도 알 길이 없어 책장을 덮어야 했던 젖이나 먹던
아이같은 신앙을 추억한다.
그래도 신실한 믿음의 신앙을 하겠거니 자만도 했을 것이다. 얼마나 유치하고
부끄러운 일인지 새삼 낯뜨거워지는 시간들, 다행인 것은 단으로 묶인 사슬을
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때가 되어 비유를 풀어 때를 따른 양식을 나눠줄 목자를 보내시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다. 익숙한 모습그대로 안주하며 참 목자는 외면하고 한술 더 뜬
오명과 핍박을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의 때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진 바 되리라고 하셨다. 믿고 안 믿고도
자신의 판단과 결단에 달렸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땅에 천국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